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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마지막주=10월첫주

hanlee.com 2011. 9. 26. 02:20
9월 26일 새벽 1:48

9월 한달도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며 지나갔습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던 인생의 쓴 경험도 있었고
한두가지 중요한 또는 가벼운 선택의 순간도 있었고
아직 못 다한 것들이 많다 싶어 아쉬운 달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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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요일엔 지성이 유치원 운동회가 있어요.

운동회 이런거 하면 정말 부모가 된 것 같습니다.
운동장에서 하는 운동회는 아니지만
왜 그 옛날에 운동장에서 운동회하면
엄마아빠가 찬합통 쭉 쌓아올린거 싸와서 먹고 그런거 있죠.
그런게 생각나요.

아이 운동회를 간다고 하니 정말 아빠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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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그날은 아린이 프로필사진 촬영이 있어요.
아린이가 지난주에 기획사와 소속계약을 맺게되었거든요.

거슬러올라가서 히스토리를 좀 얘기하면,
예전에 제 동생 식구들이 서울 올라왔을때 롯데월드 놀러갔었는데
그때 아린이를 예쁘게 보셨는지 어떤 분이 명함을 주셨었거든요.
스타존 엔터테인먼트 매니저 명함이었고
오디션 한번 봐보라는 거죠.

뭐 다 압니다. 이렇게 해서 장사하려는 것도 있죠.
그래도 살아가면서 도움 안 되는 일이 어디있으며
뭔가 새로운 방향이 보일때 미루지 말고 바로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즐겁게 뭔가 이루는 사람 이지 않을까요.
뭐든 여건이 허락할때 그냥 한번 try해보는게 재미있지 않겠어요.
하고 싶어도 못하는 때가 오거든요.

오디션에 돈 들지 않으니
좀 뒤늦게 지난 8월에 오디션 신청하면서 사진을 올렸었고
연락이 와서 오디션을 봤죠.
그리고 지난주에 합격이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그쪽 사무실 가서 아역모델/배우 계약서 작성했고
이번주 금요일에 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대략 250여장을 찍는다던데 27개월짜리 아이와 함께 얼마나 오래 많이 찍을 수 있을지. ;
제 일 때문에 모델데리고 스튜디오 촬영을 여러번 하기도 했었지만
이건... 말로 설득이 힘든 어린 아이를 찍는 촬영이라 좀 걱정이예요.
어른도 힘든 촬영이잖아요.
살짝 걱정이 돼서 아린이 기분을 업 시킬수 있는 방법을 좀 연구 해야겠어요.
단거 좀 먹이고 신나게 웃어주는...
아린이가 좀 기분 좋을때 재빨리 원하는 컷들이 얻어지고
촬영이 마쳐지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어쨋든
금요일까지 아린이 어디 다치지 않게 아프지 않게 조심조심해야해요.
당일 촬영일날 컨디션을 위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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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족들이랑 홍대에 가서 여권사진도 좀 찍었습니다.
지성이 여권 만료기간이 다 되어간다고 구청에서 우편이 왔거든요.
아이라서 5년짜리밖에 안 되니
미국갈때 만든 후 어느새 5년이 다 되어간다는 뜻이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그때 영등포구청 바로 맞은편 여권사진 찍는 곳에서 찍었는데
꽤 어려웠거든요. 아이들 여권사진찍는게 보통일이 아니예요.ㅎ
머리 똑바로 하고 귀보이고 눈썹다보이고 시선 정면보는게 아~주 어렵죠.

이번엔 이제 지성이도 나이가 들어서
잘 하더군요. :)

아린이도 찍었는데
역시 아린이는 좀 어려웠습니다. ㅋ
그래도 나름 잘 했어요. 금요일 있을 촬영 리허설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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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몇가지가 있는데요
왜 이렇게 실행에 안 옮겨질까요.
시간이 더 흐르기전에 꼭 한스텝 발걸음을 옮겨야겠어요.

더 추워지면 밖에서 공연을 정말 못 하는데...

아,
제일 중요한건,
10월에는 하나님말씀에 더 많이 집중하는,
그리고 기도와 함께 매일을 사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자야겠어요.
눈이 뻑뻑해요. :)

오늘 지성이 장난감 기타(우클렐레 사이즈) 고치다가 손을 조금 다쳤는데
따끔따끔해요. 내일 진짜 우클렐레 기타줄을 사다가 지성이 기타에 한번 달아봐야겠습니다.
될려나. 될꺼같은데...

이번주는 9월의 마지막주이면서
또 10월의 첫날이 있네요.

맛보기 10월이 마지막 토요일에 있습니다.

//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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