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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난 아빠꺼

hanlee.com 2011. 11. 26. 10:13
정신을 잃고 잠든 이후
정말 정신없이 잤습니다.
근데 애들이 아침부터 뭘 하는지
아주 그냥 우르릉쾅쾅 야단법석 소리에 놀라서 잠에서 빠져나왔어요.

언뜻 들으니 이런 대화중이네요.

'시끄럽네~' 라고 엄마가 얘기하니
아린이가 소리치면서
'모두들 귀막아~ 소리나면 귀마가~~' ㅋㅋ

* 나중에 이 소리가 뭔지 알아보니
아파트 외벽 페인트 칠한다고 갉아내는 소리였네요.
애들이 그러는줄 알았네요.ㅎㅎ
어쩐지 머리가 울리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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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애들을 봤더니 애들이 '아빠 보고싶었어~'하면서 달려와 안겨요.^^^^^^

제가 지성이한테 지성인 아빠꺼,
아린이한테 아린이도 아빠꺼,
라고 했더니

아린이가 자기 가슴을 토닥거리면서
'난 아빠꺼' 그래요.
예뻐라. ^^*
그리곤 좀있다가 귓속말로 또 소근거리면서
'난 아빠꺼~' 그래요
속삭이면서. ㅋㅋ
아우 톡 터뜨려주고싶어요.

--------

지금까지
우리집에서
바보 아빠였어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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