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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에 대한 수많은 의문들

hanlee.com 2011. 12. 24. 15:37
아침부터,
우리 생각많은 이지성군.

대체 산타할아버지가 어떻게 지성이가 갖고 싶은 선물을 아냐고..
엄마가 얘기했냐고..
만났냐고..
전화로 했냐고..
예수님이 얘기했냐고..
선물은 언제 어떻게 갖다주냐고..
차타고 오느냐고..
산타할아버지 진짜 있냐고..
어디에 둘꺼냐고..

다행히 집에
산타와 관련된 상당히 디테일한 책이 한권(웅진 비쥬얼백과 - 산타클로스) 있는데
그게 대부분의 답이 되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ubbywife&logNo=30094472062&viewDate=&currentPage=1&listtype=0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선택하고 보내는 프로세스가
상당히 현실적으로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거든요.ㅋㅋ

방금전에 또 수십분 동안 저 책을 독파하고
스스로 마음이 동하여서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쓰고 있네요.
맞춤법 물어보면서 A4용지에 또박또박

- 나 는  화 살 이  갖 고  싶 어 요 -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살 - 파워레인저 뽁뽁이달린 활 쏘는 장난감 (퀄러티는 어휴... 좀 잘 만들지...)

"여기 넣을꺼야"
"풀 발라 이제?"
"이제 주소 쓸래"
"우표붙여야되는데 우표있어?"
"주소는 어떻게 써?"
...
그래도 장하네요.
한글 한글자 한글자 또박또박 안 틀리게 쓸려고 상당히 집중하네요.

신났어요. ㅋㅋ

---

자기가 만든 봉투(잘 만들었네..)에다가 방금 글씨 쓰다가 한글자 틀렸는데
갑자기 시무룩해하면서 책상치면서 울려고 하네요.;;;
괜찮다고 해도
산타할아버지가 이상하다고 생각할거 같다면서 상당히 속상해 해요.
그래도 기특하게도 정말 어마어마한 양을 한글자도 안 틀리고 다 썼는데 (심지어 저희집 주소까지)
스스로에게 정말 많이 화났어요 ;; 저러는건 또 처음보네;;;

새 종이로 깨끗하게 다시 정리해서 스윽 밀어넣어줬어요.
봉투에 직접 쓰지말고 다른 종이에 써서 붙이면 어떠냐고 얘기해주구요.

그래도 아직 자기한테 화가 안 풀렸어요;;
완벽주의인가...

---

아기 예수님께도 편지 한통 써야할텐데...

//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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