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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book

솔직하게 산다는 것

hanlee.com 2012. 3. 8. 00:25
사람은 살아가면서
너무 솔직해서도 안되고
또 너무 거짓으로 포장하며 살아도 안 됩니다.

솔직한 세상이 아니라서
솔직하다는건 그 사람이 가진 많은 것을 맘먹고 포기한다는 뜻이며
쉽지않은 결정입니다. 

그런데 너무,
정말 너무 솔직했었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 그랬지요.
잘못된 걸 알고 있기에
그동안 하나님께 깨뜨려달라고 울며불며 토해내던
그 마음의 복잡함을 human being에게 토해내고 싶었을뿐.

한가지 배운거예요.
때론 적당히 연기하며 살아야지.
누구에게도 이젠 솔직하지 말아야지.
솔직한 얘기는 하나님께만 하고
그냥 입다물고 조용히 살아야지라는 생각.

문앞에서 발가벗어서 미안했는데
그냥 문 닫아버리니 좀 당황스럽다가
좀 뭐랄까, 괴씸하고 싫어요 이제는.
근본을 제공한, 불필요하게 솔직했던 저 자신도 싫고.

공간, 사람, 물건,
그 무엇이든
정들면 애착을 무한히 쏟아붓는 제가,
이제 정이 생기기 바로전까지에서 멈춰서있어야겠군요.
더 들어갔다가 언제든지 제 짐이 순식간에 불어나버렸어요.
제가 그걸 극복할 능력이 없으니 의지력 약한 제가 접근을 말아야지요.

물건에 정 생기기전에 얼른 버리고 정리하고
공간에 정 생기지않도록 너무 오래 머물지 않고.
그래서 제 스스로의 늪에 빠지지 않게.

//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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