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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book

Canon EOS 10D, 4년넘게 함께하다

hanlee.com 2007. 5. 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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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D (텐디).
2003년 3월, DSLR계에서 금기시 된것처럼 높았던 가격의 벽을 무너뜨리고 등장한 DSLR카메라 Canon EOS 10D.
3월 29일 결혼식전 예판때 구매한 이후, 어느덧 4년이 훌쩍 넘었다.
당시 바디만 220인가에 구매. 예판때 256MB, 배터리3개 줬었다.
이중 배터리 하나는 수명을 다 했다.
함께 받은 나머지 배터리랑 CF도 4년 넘게 썼으니, 수명을 다 할때가 된거 같은데..ㅋ;;
(CF수명은 넣었다 뺏다 만회 정도)

사실 조금만 더 일찍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컸었다.
그랬으면 신혼여행때 더욱 풍성한 사진을 남겼을수도..^^; 아쉬운 부분..^^
당시 디카가 없어서 집에 있던 올리푸스 필름카메라 가져갔었다.

어쨋거나,
4년을 넘길때까지 아무 문제없이 잘 사용해왔는데
지난주(2007년 5월 18일 금요일 저녁), 이웃집 '우주'네 돌잔치때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간헐적으로 'Error 99'가 뜨기 시작한 것.
특히 조금 오버된 밝은 조명에서는 여지없이 뜨는 Error 99.
조리개가 제대로 작동 안되고 있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정도로
사진은 버닝 되어버렸다.
(이것때메 바로 다음날 토요일에 가족끼리 프로방스 마을 갔을때 좀 어려움이.ㅋㅋ;;)

--

바디와 렌즈의 접촉불량이 원인일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접촉부위를 조심스레 열심히 청소해보기도 했으나,
렌즈를 교체해도 동일한 문제가 생겨
바디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셔터도 체크가 좀 필요해서,
2007년 5월 21일 월요일 점심시간에 바로 양재A/S센터로 직행.

--

A/S맡긴 다음날 오전, A/S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셔터박스가 수명을 다 했단다.
그러리라 예상된 것.
A/S 맡기기전, 파일넘버링에 찍혀있는 숫자가 51,759컷.
(4년넘게 한번도 파일넘버링이 바뀐적이 없기때문에 신뢰도 높은 숫자)
셔터박스의 정상적인 수명이 대략  5만컷 정도란다.
갈때가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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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용 12만원 들여 교체했다. 릴리즈도 A/S받았고.
(컷수문제때문에 센터랑 약간의 얘기도 오갔지만, 알고보니 큰 문제는 없었음. 본인의 오해.)

23일, 수리끝난 10D를 다시 가지고 오는 느낌이..
뭐랄까.. 강남갔던 제비가 다시 돌아오는 듯한 묘한 느낌이랄까...^^
(돌아오는 길에 간만에 PL필터꽂아서 좀 써봤는데, 재밌다. ㅎㅎ)

--

뭐 세상에 갖가지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놈하나로 잘 버텼다.
아직도 이놈의 성능을 내가 100% 발휘 못하고 있다는 생각만 있을뿐
큰 아쉬움 없는 카메라.

'찍는 놈이 문제지, 기계가 문제겠어... ㅋ'

나와 은주의 손때가 묻은 카메라.
가족사를 담느라 고생한 덕에 세월의 스크래치가 묻은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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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동안 5만장이면, 50000 / (365 x 4) = 대략 34장.
하루에 34장씩 4년내내 매일매일 꼬박꼬박 찍은 양이다.

결혼시작과 동시에 구입한 10D.
4년넘는 우리 가족사의 모든 것을 이 카메라가 담았다.
결혼기념일과 비슷한 10D 구매기념일.^^
사실 지성이 태어난 이후, 정말 엄청나게 찍어댔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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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프로방스마을 갔을때 완전 버닝된 첫번째 사진과 좌측상단에 계속 보이는 빛샘.(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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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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