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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E&G 의 감사글

hanlee.com 2011. 9. 8. 17:02
오늘 PSE&G의 뉴스레터가 심금을 울립니다.
이런거보면 미국애들은 위기의 순간에 모두가 영웅이 되고 감사를 하는데 익숙한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 얼마전 정말 미국역사상으로도 드문 대형 허리케인 아이린(Irene)이 뉴욕과 뉴저지쪽을 강타했고 많은 피해를 주었지요.
뉴욕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모두)도 전면 운행중단시켰고 저지대 수십만명을 강제대피시키기까지 하는 등 역사상 보기드문 결정을 내렸었습니다.

* PSE&G는 Public Service Electronic & Gas의 약자로, 우리나라로 치면 전력공사+도시가스공사 서비스를 모두하며, New Jersey 주에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뉴스레터의 내용 전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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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감사합니다 

Mother Nature wreaked havoc on us last week with Hurricane Irene, resulting in flooded basements, toppled trees, tangled electric wires, and broken poles. Hurricane Irene was the worst storm in PSE&G's history as measured by more than 800,000 outages and massive flooding.
대자연은 지난주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지하가 침수되고, 나무가 넘어지고, 전깃줄이 엉키고, 전신주가 부러지는 등 재난피해를 입혔습니다. 허리케인 아이린은 800,000가구이상 정전와 사상초유의 침수사태를 기록한 PSE&G 역사상 가장 최악의 폭풍이었습니다.

Restoring service to our customers has taken the extraordinary efforts of so many extraordinary people:
우리 고객분들께 서비스를 복구 하는데에는 아주 많은 비범한 사람의 경이로운 노력이 있었습니다: 

We thank our customers for your patience and trust in our ability to restore service as quickly and safely as possible.
우리 고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인내해주시고,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안전하게 복구하려고 애쓴 저희의 능력을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e thank our municipal partners, the police, firefighters, emergency responders and public officials, who share our unwavering commitment to the communities we serve.
우리의 많은 파트너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하는 것들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사람들에게 알리는데 애써주신 경찰, 소방관, 응급응대팀, 공공기관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We thank our industry partners who traveled from as far as Florida, Missouri, Indiana, West Virginia and Wisconsin to help us restore service.
우리의 이 산업 파트너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서비스를 복구하는 우리를 돕기위해 플로리다, 미주리, 인디아나, 웨스트 버지니아, 위스콘신 같은 아주 먼곳에서 오신 파트너들께 감사합니다.  

And of course....
그리고 물론 

We thank the men and women of PSE&G who, while experiencing similar hardships at home, worked tirelessly to safely restore electricity and gas service to our customers. Their dedication is a testament to our 108-year tradition of commitment to the people of New Jersey.
PSE&G의 모든 남자, 여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집에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와 가스 서비스를 고객분들께 안전하게 복구시켜드리기위해 지치도록 일한 모든 PSE&G 남자 여자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직원'으로 표현하지 않고 the men and women으로 표현한 영어가 더 진정성이 있어보이네요)

We couldn't be more grateful!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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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로 옮기면서
감동이 많이 반감되었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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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에서 같은말의 한국어에서는 감동이 크게 없는,
영어단어가 주는 감동이 두개 있는데요,

하나는 firefighter
또 하나는 Mother nature.

단어 하나로 제게 많은 감동을 주는 두 단어예요.

한국어, 소방관 보다는
영어, firefighter.
불마와 대항하여 싸우는 사람으로써 용기있는 중세시대 기사도정신이 오버랩됩니다. 

한국어, 대자연 보다는
영어, Mother nature.
엄마같은 따뜻함과 자상함과 권위, 두려움, 모두가 느껴지는 위대한 말이지요.

지난번 쓰기도 했었지만
허리케인 아이린때문에 뉴욕 시민들을 대피시킬때
뉴욕시장이 한 말에도 그대로 묻어나오면서 감동을 줍니다.
"... 대자연(Mother nature)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합니다..."
꼭 영화 대사같죠. ㅋ

자연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어머니의 권위와 순리에 복종하고
조금이라도 충격을 줄이기 위해 머리숙여 애쓰면서 자연을 대하는 모습이
겸손해보이기까지합니다.

어쨋든,
PSE&G의 저 뉴스레터에도
수많은 감사를 쏟아내면서
PSE&G 내외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 위기를 잘 견뎌낸 영웅임을 각인시켜줘요.

진짜 마음은 어떤지 모르나
어찌됐든,
어려운 자연재해이후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잊지않고 감사를 전하는 것.
감동이지 않습니까.

//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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